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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족미술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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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23:40:23)

1. 신의 아그네스(어린 시절 상처가 평생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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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후 스트레스 장애의 공통된 핵심은 불안이다. 마음의 상처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깊이 각인되어 괴롭히게 된다. 따라서 상처를 깨끗이 걷어내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떠오르며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더 좋은 사람, 더 큰 사랑을 만나 상처를 씻어내어 흔적도 없이 걷어내야 한다.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위로하고 격려하고 보듬어 줄 때 상처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상처는 자아가 강할 때는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잠재되어 남아 있다가 이후에 자아가 약해져서 유사한 상처로 인하여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져 있는 상처가 유사한 상처를 통해서 에너지를 공급받게 되면 연약한 자아의 방어망을 뚫고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증세를 경험하는 것은 그 증세가 과거에 상처 경험의 반복된 재 경험인 것이다. 상처 경험에는 성폭행 경험, 신체적 학대 경험, 감정적 학대 경험, 폭력의 경험, 자연 재난에서 오는 상처 경험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성폭행의 경험이 가장 심각한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우 특히 가족이나 부모에게 당했거나 사실을 비밀로 숨길수록 문제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증세는 심각해진다. 어린 시절에 당한 상처일수록 이후의 발발에 지속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감정 규제 능력에 이상, 자아 규제 능력에 이상, 대인관계 능력에 이상, 문제 해결 능력에 이상,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에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한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학대를 당하는 확률이 높고 결혼 후에 배우자에게 신체적 학대를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가 밝히고 있다. 한번 피해자가 되면 치료받지 않으면 상습적 피해자가 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상처에 침투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성폭행의 상처나 신체적, 감정적인 학대를 당한 사람이 어른이 되어 겪는 여러 가지 갈등과 후유증을 그린 영화 중 ‘신의 아그네스’는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상처의 억압, 기억 상실증, 어린 시절의 성욕구의 발달 과정, 성도착증, 성 혐오증의 특징, 성욕구의 컨트롤, 과거의 영향, 상처의 대물림, 성욕구의 고착, 변태성욕 이론 등이 관계 되어진 작품이다. 어머니에게 신체적, 감정적, 성적인 학대와 폭행을 당하고 양육에서 방치되어 포기되어 자란 아그네스가 어른이 되어서 사생아를 임신하여 살인을 하고 정신 이상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신의 아그네스’는 섹스가 금기시 되어 있는 수도원에서 임신을 했고 아기를 출산하여 태어난 아기가 목이 졸린 시체로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아그네스 수녀는 자신이 절대로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그네스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이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사춘기 때 이미 난잡한 성관계로 인하여 가출하였고 아그네스를 임신하였으나 정작 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를 만큼 성적으로 난잡하였고 사생아로 태어난 아그네스를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서 집에서 가두어 키워왔음이 밝혀진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사생아인 아그네스를 낳은 후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으며 술에 취에서 아그네스를 학대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아그네스가 누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아그네스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10개월이 되어서 출산을 하게 되었다. 수도원에서는 아무도 아그네스가 임신을 한 사실을 몰랐다. 아그네스는 아기가 자궁으로 나오려고 하자 아기를 자궁으로 밀어 넣으면서 자궁 속으로 들어가라고 아기에게 말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함을 알 게 된 후에 아그네스는 탯줄로 아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이다. 아기는 자신처럼 학대받지 말고 일찍 하느님 곁으로 가서 편안하게 쉬게 하려고 그런 잔인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아그네스는 정신병원으로 보내졌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얼마 후에 죽게 된다.

부모의 문제는 자녀에게 대물림 된다. 아그네스의 어머니가 사생아로 아그네스를 낳았고 아그네스 역시 사생아를 낳았으며 살해하였다.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성 도착증으로 아그네스를 성에 흥미를 가지지 말라고 담배 불로 성기를 지졌다. 그 충격으로 아그네스는 성 혐오증이 된 것이다. 아그네스는 그 충격으로 성에 대해 무지하고 성을 금기시하며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게 된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심리적인 충격이나 극단의 공포 속에서 억압되어 기억 상실증 증세를 나타내게 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아그네스와 같은 섹스에 무지가 미혼모나 가출 소년 소녀들을 낳고 있음을 흔히 본다. 청소년들의 섹스에 대한 무지가 섹스 욕구의 컨트롤 상실로 이어지고 임신이 무엇인지 어떻게 임신하는지도 모르고 섹스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불행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부모의 무지와 학대로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는 바로 아그네스의 이야기이다.

 

 

2. 마더 (상처받은 모자의 파괴적인 사랑은 비극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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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적 관점의 창시자인 에릭슨과 프로이드는 유아기에 부모가 그들 자녀의 성적, 공격적인 성향을 어떻게 다루었는가에 따라 건강한 성격발달에 결정적임을 강조했다. 유아기는 주 양육자로부터 세상은 믿을 만하고 좋은 곳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기 때문에 유아기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게 된다.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애착이 인지발달, 정서발달, 사회발달, 언어발달 등과 관련되어 통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부모와 유아의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시기는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로, 이 시기에 유아가 애착관계형성에 실패하게 될 경우, 상호작용을 하려는 의도마저 상실할 수 있다. 즉, 생후 1년을 전후하여 부모와의 애착관계형성에 실패하여 나타나는 반응성애착장애 아동들은 사회적인 상호작용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애착관계형성에 실패하여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하려는 의도를 잃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교육열은 대단하다. 예로부터 ‘맹모삼천지교’ 는 우리나라 어머니의 교육열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자식에게는 어떻게 해서든지 좋은 대학을 보내 출세시키거나 성공시키기 위해서 대단한 열성을 보낸다. 그러나 부모의 지나친 열성이 간혹 아이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부모도 많다는 사실이 우리를 안타깝게 만든다. 심지어 태어나서 3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에게, 우리나라말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영어 학습을 폭력까지 일삼으며 가혹하게 시키는 부모도 있다. 영어교육은 일찍 시키면 좋다는 무책임한 누군가의 말에 의해 아이는 희생된 것이다. 어린 시절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냐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분석 치료법은 과거 부모님(주 양육자)이 자녀에게 어떻게 양육했으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자랐는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과거의 핵심적인 사건들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깨달으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치료법이다.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로 심리치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내담자와의 자유롭고 기술적인 대화를 통해서 내담자 스스로 증세를 나타내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깨닫도록 한다. 즉 내담자의 삶과 성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알아내어서 앞으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이며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를 깨닫게 해서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심리적인 고통을 겪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아마 심리적으로 고통이 전혀 없는 사람은 과연 아무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세상살이가 그리 쉽지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온정적이고 다정한 어머니로부터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야만 신뢰감을 쌓을 수 있어야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부모님의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성인이 된 후에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우리주위에 너무나 많아서 안타깝다. 우리는 마음의 고통을 벋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때로는 우울하고 살아가기가 힘든 것인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존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태어난다. 성장 속도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어머니의 존재는 아이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아이가 성장하면서 옹알이도 하고 어머니의 얼굴도 알아보고 낯선 이에게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어머니와 떨어지면 불안해지기도 하면서 성장을 해나간다. 이러한 애착반응이 성장과정에서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이는 장애를 갖게 된다.

안정적인 애착이 이루어져야 되는 유아기에 어머니의 양육방법이 미숙하거나 불안정한 애착관계는 유아에게 발달장애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성장발육이 늦어지거나 언어발달이 느리며 양육자와 떨어질 때 몹시 불안해하거나 반응이 전혀 없거나 혹은 사람에 대한 반응이 보통 아이와 달라 아무에게나 강한 애착을 느끼는 반응성 애착장애가 나타나게 되고 어머니가 산후우울증에 걸리거나 경제적으로 빈곤하거나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학대를 받은 아이에게 서도 이러한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응성 애착장애의 주요원인은 어머니가 아이에게 반응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며, 아이들이 느끼는 아주 미묘한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반응해주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애착 장애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즉 애착이 형성되는 주요시기인 0-3세까지 뇌가 자극을 받지 못해서 기억력, 감정조절 능력이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머니와의 상호작용, 가족들과의 상호작용,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성장발달 하게 되는 것이다. 어머니가 어떻게 반응해 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사회적인 자극을 대상으로 해서 옹알이도 하고 말도 하고 웃음도 짓고, 그리고 어머니의 정서표현을 모방하면서 정상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무리 자녀하고 있어도 건강하게 시간을 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핵가족 시대에서는 거의 어머니 혼자서 자녀를 돌보거나 심지어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기관에 맡겨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육되는 경우이거나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반응성 애착장애의 발생률이 훨씬 높아 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핵가족으로 인해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이 어머니에게 주어짐으로 인해서 자녀들은 어머니로부터 더욱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가르쳐주지도 않았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전혀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가 했던 방법대로 자녀를 낳아서 기르기 때문에 자녀양육방법은 대물림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부모역할을 훌륭하게 잘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양육방법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자녀들이 말썽을 피우거나 문제행동을 하는 비행청소년이 되어서 가출을 하거나 학교를 가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하며 부모의 애를 태우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자신들의 양육방법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부모가 양육한 그대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자식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닮기 때문이다. 유아기 때 아이들이 놀라울 정도로 부모의 행동을 따라서 반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머니가 화를 내면 아이의 얼굴표정도 굳어지며 몸도 움츠리고 어머니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하며 눈치를 보면서 아이는 어머니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며 습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이 아이의 행동을 보면 부모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된다. 거의 놀라울 정도로 닮아가기 때문이다.

어릴 때 부모와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버림받으며 파괴적이고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 부모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영화 ‘마더’에서는 똑 닮은 엄마와 아들이 서로의 죄를 은폐하고 침묵한다. 남편 없이 5살 어린 아들을 혼자 어렵게 키우며 살아온 엄마는 5살 아들에게 농약을 내밀며 동반자살을 시도하려다 결국 죽지 않고 살아남지만 과거 기억은 언제나 생생하게 상처로 남는다. 아들을 과보호하며 바보로 만들어놓고 반사회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광적으로 집착하는 엄마는 아들에 대한 죄책감, 책임감 때문에 아들 뒤를 쫒아 다니며 문제를 해결한다. "내 입에 넣은 것도 자식세끼에게 주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이야" 바보 같은 아들을 위해서 앞에서는 좋은 약이란 약은 다 먹이고 뒤에서는 진심으로 아들을 걱정하는 도준의 어머니는 아들을 바보 같지만 순수하다고 믿는다. 결국 자기 자식을 구해내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고 자신이 원하는 진실과 다른 것을 알고 있는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광적인 엄마의 모습을 나타낸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정의와 진실에 눈을 감춘다. 어떠한 사실 혹은 진실이 '나' 혹은 내가 속한 '우리'에게 피해가 가고 도움이 되지 않으면 은폐하고 조작한다. 주인공 역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며 살인을 저지르면서 온갖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한다. 결국 잘못된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비극적이며 파괴적이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3. 하녀(자살심리는 무모한 복수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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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모 신문사에 하루 33명이 자살을 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자살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오늘 ‘자살 공화국’인 대한민국은 지금 현재 하루 42명이 자살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주위에서 누군가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고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3년 전 B중학교에 미술치료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 중학생들에게 ‘자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지옥과 같은 학교생활, 부모님의 잔소리, 성적걱정, 친구문제 등으로 살고 싶지 않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최근 대학생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자살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학생이 드물 정도였다. 이처럼 오늘날 이혼이 급증하고 있고 많은 가족이 붕괴되고 있으며, 경제위기 등으로 불안한 우리사회에서 ‘우울증환자’나 ‘자살사건’은 계속 늘어만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질만능 시대와 각박하게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쳐있다. 경쟁사회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소외당하게 되고 약자가 된다. 그들은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우리사회에서 극단적으로 ‘자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취약계층 사람들도 인간답게 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경쟁주의 사회에서는 그들을 인간답게 살도록 그냥두지 않는다. 온갖 서러움과 무시를 당하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은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받는 서러움과 외로움 등 다양한 원인으로 극단적인 결단을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와 중산층의 붕괴 등으로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예방 관련법이 없는 유일한 나라다. 앞으로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생명이 자살로 이슬처럼 사라져야만 그들을 구제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인가? 자살 이대로 방치해서는 더 이상 안 된다. 자살은 우리사회의 ‘병리적 현상’이기 때문에 ‘자살예방관련법이 하루빨리 마련되어 자살을 예방하는데 우리 모두 나서야할 것이다. 자살과 관련된 영화가 참으로 많다. 그중 우리사회에 이슈가 된 영화 ‘하녀’에서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갖춘 완벽한 남자로부터 모두다 하녀가 되어버린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바람난 남편을 미워하지만 돈과 명예를 위해 삶의 노예가 되어버린 아내, 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부를 누리기 위해 분노조차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그 어머니. 불행하지만 행복을 가장하고 살아가는 역기능적인 가족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의 병폐를 그려내고 있다. 하녀(전도연)는 마지막 장면에 자살을 통해 분노와 복수심을 표출하고 있다. ‘임신한 아내와 임신한 하녀. 하녀의 가학과 아내의 피학. 아래층에 배치된 가정의 단란함과 위층에 배치된 하녀 방의 욕망. 그 사이를 연결하는 계단의 불안한 경사. 남자를 소유하기 위한 하녀의 집착. 결국 삶을 체념하고 계단에서 처절하게 분신자살을 하는 하녀... 행복한 가족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분노와 복수심에 불탄 하녀는 보란 듯이 분신자살을 하며 죄책감을 심어주며 복수를 하고자 한다.

그러나 하녀가 자살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가족들은 잠시 충격 받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는 듯이 서로 잊고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죽은 자만이 억을 할뿐 살아있는 그들은 죄책감조차 없어 보인다. 이처럼 ‘하녀’에서는 자신을 소중하게 지키지 못하는 하녀의 어리석은 행동을 끝까지 보여주고자 하고 있으며 애정결핍으로 인한 전도연은 극단적인 분노의 표출은 결국 스스로에게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

 

 

4. 사랑과 추억 (정신적 외상은 환자의 치료의지에 의해 치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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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윙고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해변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미식축구 코치를 하다가 실업자가 된 그는 아내와의 대화가 단절되어 고통을 겪는다. 웃음기 없는 모습과 언제라도 폭발할 것 같은 분노 찬 모습, 슬픔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 강렬하다.

어느 날 그가 혐오하는 어머니가 그를 방문하여 쌍동이 여동생인 사바나가 뉴욕에서 자살 기도를 했음을 알리고 사반나의 담당 정신의사가 누군가 빨리 오라고 했음을 전한다. 톰은 급히 뉴욕으로 가 의사인 수잔 로웬스타인을 만나게 된다.

여동생 사반나의 치료를 위해 수잔 과의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톰은 평생 잊어버리려고 몸부림쳐온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고통스럽게 털어놓는다. 어릴 때의 끔찍한 사건을 가슴 깊숙이 묻고 한속에 살아가는 톰은 가면 뒤에 숨어 정상인으로 위장하고 살아가는 반면 사반나는 미쳐버린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이며 강압적으로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잔인한 사람이다. 톰의 어머니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가면적 어머니로부터 어릴 때 겪은 정신적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고 침묵을 강요당한다. 어릴 때 겪은 정신적 외상(상처)을 드러내지 못하고 억누르기만 한 채 성인이 되어서도 쌍둥이 동생은 우울증으로 자살을 기도하고 본인은 아내와 갈등을 겪으며 불행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가슴 속 깊이 묻어둔 상처를 정신과 의사에게 털어놓으며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끝 장면에서는 톰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아내와 화해하고, 부모를 용서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지만 어릴 때의 가정환경 즉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일생에 참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절실하게 보여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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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의 아그네스(어린 시절 상처가 평생을 괴롭힌다) 상처 후 스트레스 장애의 공통된 핵심은 불안이다. 마음의 상처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깊이 각인되어 괴롭히게 된다. 따라서 상처를 깨끗이 걷어내지 않으면 계속적으로 떠오르며 고... 
조회 수 4332 / 등록일 2012.02.26 / 최근 업데이트 2012-04-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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