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족미술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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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13:51:30)

미술치료란? 김효숙 (경북대학교 외래교수. 서울 스포츠 신문 2009.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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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체의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서양의학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는 만성난치병 치료에 하나의 가능성과 돌파구를 제시한다는 점, 새로운 금맥을 발견한 광부처럼 대체의학 분야가 '연구발상(research idea)의 보고라고 생각하는 학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정보화시대의 물결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은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술치료는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서 정신적, 감정적. 정서적 문제를 표현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는 요법이기 때문에 미술치료는 각광을 받고 있다. 미술치료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통의학의 틀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어왔으며, 근래에는 보완대체의학 분야로도 확대되어 임상적 응용과 기초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술치료란 마음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술이라는 수단을 활용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미술치료는 미술활동을 통하여 내면의 갈등을 찾고 자기표현과 승화작용을 통하여 자아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며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며 작품 활동을 통해 진솔한 자기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유스러운 미술활동을 통해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고 작품 속에 나타나는 내면의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으로 미술치료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기를 찾을 수 있는 행복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늘날의 미술치료는 여러 가지 접근법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초기에는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미술치료가 출발했다. 미술치료는 상징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Freud 와 Jung의 역할이 크다. Freud는 꿈속에서 상징적 심상으로 생생하게 표현되는 무의식의 개념을 발전시켰으며, Jung은 다양한 시대를 거치는 동안 각기 상이한 문화들 속에 나타나는 공통의 상징이 지니는 보편적인 무의식을 가정했다.

Naumburg는 Freud 와 Jung, 그리고 Sullivan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정신분석을 공부하여 미술치료에 개척자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다. Naumburg는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치료적 관계 형성과 전이와 역전이의 해결, 자유연상, 자발적 그림표현과 그 해석, 그림의 상징성 등을 중시하였으며, 치료양식으로 미술표현을 도입하였고, 정신분석학 이론과 경험에 입각하여 환자들에게 자발적인 자유연상을 하여 그림을 그리도록 하였다.

미술치료의 효과는 첫째, 그림을 그리는 형상화 과정, 둘째,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수반되는 상상 과정 및 상징화 과정, 셋째, 대화 과정과 해석과정, 넷째, 그림을 그리면서 또는 그림을 그린후의 대화를 통해서 치료사와 환자 혹은 집단 원 사이에 이루어지는 만남과 관계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미술치료는 다양한 상황에서 미술표현을 활용할 수 있다. 유아에서 노인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도입할 수 있다. 미술치료는 최근에 상담소, 병원, 치료 센타, 각 교육기관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 부적응이나 발달장애아 등의 기관에서도 미술치료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술치료는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자기탐색과 창조라는 인격적 성장발달을 추구하는 미술치료프로그램으로 교육과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미술치료는 다양한 미술매체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심신요법의 한 분야이며, 미술치료를 통해 환자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일반인들도 미술치료를 통해 각자의 내면의의 심리적인 문제, 내면의 상처, 불안, 두려움, 공포, 스트레스, 미해결된 과제 등을 찾아낼 수 있으며 치유가 가능하다.

미술치료의 목적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의 상태와 문제를 파악하여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는 한편,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데 있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찾는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미술치료는 그림을 잘 그려야한다거나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야하는 부담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자유스럽게 표현하면 되는 것이며 미술표현 활동에 몰두하는 것 자체로써 억압된 심리를 표출하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다. 미술치료는 특히 아동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청소년기에는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미술치료가 확산되고 있으며 소아 질환, 소아우울증, 치매, 중풍 등의 노인 재활, 불안, 우울 등의 정신신경계 질환 등 심리치료에 유용한 보조요법으로 미술치료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현장에 맞는 미술 치료가 정립되어 많은 이들이 미술 치료를 접하고 치유의 힘을 얻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미술치료가 우리사회에 왜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없다. 우리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고 병폐해짐으로 인해 각처에서 심리적인 치료를 절실히 요하고 있다. 겉으로는 평화스러워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안으로는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 등으로 우울해하고 고통스러워하며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며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결혼을 기피하고 있으며, 심지어 결혼을 했어도 아이 낳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혼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으로 심각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해서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학생들이 부족한 심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더욱더 심각한 현상은 매일 자살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실태는 우리사회의 병폐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고 자랐다면 자신의 목숨을 함부로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반드시 물려 줄 것은 자녀들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여야한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는다.

본인의 내담자들은 대부분 어릴 때 가족희생양이었으며 자신에 대해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들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안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부모들은 폭력적이었으며 잦은 부부싸움으로 불행한 가정을 만들었으며 자녀를 학대했고, 우울한 부모였다. 부모로부터 희생양이 된 그들은 불행한 가정환경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우울한 날을 보냈으며 장차 부모처럼 살지는 않아야지 하면서도 그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자신들도 그들의 부모처럼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불행한 가정환경 속에서 가족으로부터 희생양이 된 자녀들이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가슴에 수많은 상처들로 멍들어 있었다.

치료자로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공감해주고 지지해주고 위로해주면서 치유되어가는 그들을 지켜보며 본인에게 사람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는 능력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주변의 고통 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치료에 대한 사명감을 절실함을 느꼈다. 자녀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유아시기에 부모로부터 받는 고통, 상처들은 그들에게 평생 동안 고통 속에 살도록 만든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진정으로 알고 있다면 우리는 자녀교육에 대해다시한번 돌이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자녀를 기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 오늘날 비행청소년들의 부모들 대부분은 자기들은 잘못 기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저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서 길렀고, 자식들만을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고 노력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가 했던 방법으로 자식을 길렀으며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자식들만을 위해서 살아왔는데 어릴 때는 순종적이었고 하라는 대로공부도 열심히 하는 착한 아이였는데 갑자기 왜 저렇게 비행청소년으로 변했는지 원인을 모르겠다며 저렇게 부모 속 태울 줄 알았으면 낳지 말아야 했는데 후회된다며 하소연한다. 그저 자녀가 왜 그렇게 부모 말을 안 듣고 말썽을 피우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그들은 자녀가 누구를 닮아서 그런지 전생에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그들의 부모가 그랬듯이 아무것도 모르는 채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자식들은 저절로 크는 줄 알고 있었으며 저절로 잘 클 것이라고 믿었던 자녀들이 가출을 하고, 학교를 가지 않고 잘못된 친구들과 어울리며 나쁜 행동을 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비행청소년이 되고서야 그때서 왜 자식들이 그렇게 부모의 속을 태우는지 생각하게 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을 알고 후회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라왔던 방식대로 자녀들을 기르며 불행하게 살면서도 불행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아왔지만 자녀들이 어느 날 비행을 저지르며 문제를 일으키게 되자 고통스러워하며 심리치료나, 가족치료, 미술치료를 받게 되고 심리치료를 받는 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나 불행한 가정환경이 자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깨우치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고 부모 형제, 직장 상사, 친구 등의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분노, 억울함, 배신감, 두려움, 공포, 불안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고통 속에 헤매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그렇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묻지마 살인' 등의 사회적인 문제는 오늘날 일본사회의 그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심각성은 마찬가지다. '자살'문제 '강도' '살인사건' 등은 세상 모든 사람들을 충격을 안겨 주었으며 우리 사회는 이웃을 서로 경계하고 조심해야하는 무서운 사회가 되었다.

이혼율은 통계적으로 하루 380명을 넘고 있으며, 삶 속에서 실패와 좌절, 상실의 아픔 등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워 소중한 목숨을 끊고 마는 자살사건은 하루 30명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실패와 상실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때로는 인생의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으면서 심리적 좌절상태에 빠져 들게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경제적인 악화요인 등으로 인해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 걱정이라며 경제적 위기를 염려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범죄가 증가하게 되고 이혼율이 높아지는 등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고 병폐해져 불행한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산업사회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불신사회가 되었으며 정신적으로 각박해지고 병폐해진 사회가 되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점차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까지 하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소아우울증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병리적인 현상인 정신적인 치료를 매우 심각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주위에는 1등을 하지 못하면 무능감과 열등감에 화가 나서 견디지를 못하는 사람, 직장에서 승진을 하지 못하면 실패감과 좌절감에 빠지게 되고 열등감에 심한 자책감에 빠져 의욕상실과 무능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도덕불감증 등 이러한 병적인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이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극도로 우울증이 악화되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기도 한다.

일시적인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릴 때 받은 상처나 견디기 힘들 충격적인 사건들로 인한 우울증은 쉽게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고통은 심리치료를 받아야 치유가 된다. 그러나 정신병원에 치료받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료받은 경력이 꼬리표를 달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용기가 없어서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미술치료는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하며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미술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요인을 해결해주는 접근 방법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술치료 뿐만 아니라 음악치료, 동작치료, 놀이치료, 드라마치료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국민들의 정신건강과 행복한 사회발전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우울증이나 정신병의 중요한 요인에 대해 정신분석학자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부모-자녀와의 정서적인 단절, 불행한 가족관계, 불안전한 애착관계형성을 주된 요인으로 보았다. 특히 부모자녀와의 정서적 단절은 우울증이나 정신병의 주요원인이 된다고 보았다. 자녀들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안전한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병리적으로 길러지게 되면 정신병리가 발생하는 요인이라고 보았으며 이미 형성된 병리적인 패턴은 평생 동안 지속될 뿐만 아니라 그 다음세대에도 대물림되는 경향이 많다.

유아기 때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게 되면 부모로부터 안전정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면 병리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병리적 패턴은 평생 동안 지속될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세대에도 대물림 되어 불행은 연속된다. 이러한 불행이 대물림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각자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그림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며 진솔한 자기 고백이다. 그림이라는 자유스러운 표현활동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것이다. 자신의 진정한 문제를 발견하게 되고 치유가 되어야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불행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들도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느 자식들이 부모가 불행한데 본인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부모가 슬프면 자식도 슬프고 부모가 기쁘면 함께 기쁜 것이다.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한 것이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가정의 행복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하며 자녀들을 소중하게 키워야할 것이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어야하며 행복하게 키워야 할 책임감과 의무감이 있다. 부모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자라는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교사라는 이름으로, 혹은 상사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가? 사람을 존중하고 인격에 손상을 주는 일이 없도록 깊이 반성해야만 한다. 자신이 낳았지만 자식을 절대적으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사랑 받고 존중받고 자란 아이만이 자라서 성인이 된 후에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며 남들에게도 사랑을 줄 수 있고 존중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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