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족미술치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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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13:47:55)

불행한 가족 무엇이 문제인가? 김효숙(미술치료학박사. 아츠뉴스. 2010. 0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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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은 배려와 격려로 서로 믿고 존중하며 사랑이 넘치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불행한 가족은 마치 지옥과 같이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간다. 상담 받았던 40대 중년남성은 아내가 가출해서 가정을 지키지 않고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들어 와서 무조건 살고 싶지 않다며 이혼을 요구해서 괴롭다고 했다. 그는 불성실한 아내와 이혼을 하고 싶지만 아이들이 반대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고3 아들과 여중생 딸을 둔 그는 자식들을 생각해서 이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도저히 가정을 뿌리치고 일탈적인 행동을 하는 아내와 함께 살수가 없다고 한다. 그는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면 아이들이 충격과 정신적인 상처를 받기 때문에 이혼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내를 생각하면 살벌한 분위기 속에 적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두 '다 본인한테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본인(남편)이 나쁜 행동을 해서 아내가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나쁜 행동은 어떤 행동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도박을 했는데 아내가 도박한다고 잔소리를 해서 폭력을 행사했는데 그때부터 아내가 가출을 했고 심지어 외도까지 했다고 한다.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 것이다. 배우자가 가족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함께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배우자가 도박중독에 빠지거나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등 가족을 지키지 못하는 행동을 했을 때 아내가 이혼을 하지 않고 순종적으로 복종하며 살아갈 사람은 아마 잘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곳곳에서 부부가 원수처럼 살거나 아니면 이혼은 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없이 포기하고 사는 불행한 가족이 많다. 정신분석적인 관점에서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본인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상처가 치료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한 과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불행한 부부의 이야기인 "적과의 동침"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로라는 결혼을 하자마자 곧 본성을 드러내는 남편에게 감시와 폭력을 당한다. 강박증, 편집증 증세로 아내를 폭행을 하는 남편에게 환멸을 느끼는 로라는 폭행을 한 후 죄의식으로 아내에게 옷과 꽃다발을 사주면서 자신의 잘못을 비는 남편에게 고통스러워하며 우울한 날을 보낸다. 그러다 어느 날 죽음을 가장한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끝까지 로라를 찾아다니며 괴롭히는 남편은 결국 로라의 총에 맞아 불행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성격결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치명적인 자신의 성격결함을 고치지 않고 결혼까지 하게 되면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불행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잘 반영해준 영화다. 불행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문제를 잘 성찰하고 성숙된 성인으로 변화하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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